네 오늘은 뉴욕증시가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대체로 양호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장 초반 투자 심리가 개선되었지만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강력한 긴축정책에 대한 매파 발언이 이어지면서 국채금리가 또다시 수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영국 총리 사퇴와 일본 중앙은행 긴급 채권 매입,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 계엄령 선포 등 증시 바깥 불확실성이 워낙 큰 상황이다 보니 투심이 보수적으로 전환하면서 미국 뉴욕 증시는 하락하여 마감하였습니다.
20일 미국 뉴욕 증시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0.22포인트(-0.3%) 하락한 3만333.59에 마감하였습니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9.38포인트(-0.80%) 떨어진 3,665.7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5.66포인트(-0.61%) 밀린 10,614.84로 장을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연준의 매파발언으로 국채 금리 최고치 경신
이날 주가 지수를 끌어내린 배경은 채권 시장에서 먼저 찾을 수 있는데요. 실적이 대체로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10년 물 국채금리가 2008년 이후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우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되었습니다. 10년 물 미 국채금리는 장중 4.23%까지 올라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2년 물 국채금리도 4.62%까지 올라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올라간 이유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용 지표는 견조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고강도 긴축이 지속될 것이라는 매파 발언과 우려 때문에 국채 금리가 오르게 된 것이죠.
연준은(Fed)는 제로 수준이었던 기준금리를 올 3월부터 인상하기 시작하여 현재 금리는 연 3.0~3.25%로 상승하였습니다. 하지만 물가상승률은 지난 6월 9.1%로 최고점을 찍은 뒤 하락했으나 지난달 기준 8.2%로 여전히 높게 발표가 되었습니다. 이때문에 하커 총재는 “인플레이션은 결국 떨어지겠지만 우리의 목표(2%)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하였습니다. 또한 “지금 판단으로는 연말까지 금리를 4% 훨씬 넘는 수준까지 올려야 한다”라고 강조하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남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다음 달 2일과 12월 14일 등 두 차례가 남았는데요 시장에선 11월 75bp, 12월엔 50bp 또는 75bp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월가에선 Fed 인사들의 강경한 발언이 최소 올해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 보고 있습니다. 연준(Fed)의 목표는 물가 안정을 위해서라도 증시 하락 및 자산 가치 감소 등 증시를 흔들고 수요를 억제하려는 목적이 분명하기 때문에 자산 가치가 실질적으로 하락할 때까지 강경한 태도를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하만 이렇게 국채 금리 상승이 물가 때문에 영원히 지속될까요? 현재는 상승 국면에 있지만 이것도 한계가 올 것입니다. 연준의 올해까지 금리 인상은 확실하지만 이것으로 국채 금리 상승의 피로도가 쌓이면서 물가는 제자리로 돌아갈 것입니다.
견조한 고용시장
어제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이전보다 줄어든 점도 연준의 고강도 긴축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그동안 견조한 고용시장은 연준에 추가 긴축 조치를 강화하는 근거가 돼 왔었는데요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5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2천 명 감소한 21만 4천 명으로 집계됐었습니다. 이는 월가에서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3만 명보다 적은 수준으로 나타나서 연준의 긴축 가능성을 높이게 되었습니다.
사실상 경기침체 가능성 상승 중
10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활동 지수는 -8.7을 기록해 전달의 -9.9보다 하락했습니다. 지수는 9월과 10월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해 경기가 위축세로 돌아서고 있음을 시사했죠.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9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4% 하락한 115.9를 기록해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콘퍼런스보드는 지표가 몇 달째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은 연말 이전에 점차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내다 보고 있습니다.
다음 주 대형 이벤트 빅 테크 기업 3분기 실적 발표 및 경제 지표 발표 주목해야
다음 주 가장 큰 이벤트는 대형 기술기업(빅 테크)들의 3분기 실적 발표죠. 시장은 3분기 성적표와 함께 4분기 및 올해 전체의 실적 가이던스에 주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빅데이’는 오는 25일~27일까지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25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코카콜라 제너럴모터스 비자 등이, 26일엔 메타플랫폼 보잉 포드 텔 라독 등이, 27일엔 애플 아마존 맥도널드 인텔 쇼피 파이 마스터카드 등이 각각 3분기 실적을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외 28일에는 엑슨모빌과 셰브런이 실적을 공개하죠.
경제 지표 중에선 27일 발표될 3분기 경제성장률 예비치를 주목해야 합니다. 미국 성장률은 올 1분기(-1.6%)와 2분기(-0.6%)에 나란히 역성장을 기록하였습니다. 미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연율 기준인 만큼 3분기엔 2% 이상 성장했을 것이란 게 월가 전망입니다. 또한, 핵심 물가 지표 중 하나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나옵니다. 지난 8월 기준 PCE 물가는 작년 동기 대비 6.2% 상승했는데요. 전달 대비로는 0.3% 올랐죠. 만약 PCE 물가가 진정되지 않는 모습이 또 연출되면 다음 달 2일로 예정된 미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태도가 강화될 가능성이 클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다음 주 대형 이벤트 캘린더
24일(월)시카고Fed 전국 활동지수(9월, 직전 0.0) / S&P 제조업 PMI(10월, 직전 52.0) / S&P 서비스업 PMI(10월, 직전 49.5) / 실적 발표 : 트위터
25일(화) 소비자신뢰지수(10월, 직전 108.0) / 실적 발표 :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코카콜라 제너럴모터스 비자 제너럴일렉트릭 치폴레 UPS 스포티파이 마텔 텍사스인스트루먼트 할리버튼 바이오젠 스피릿항공 젯블루항공 레이시온 킴벌리클락 3M 코닝 무디스
26일(수)신규주택 판매(9월, 직전 68만5000채) / 무역수지(9월, 직전 -873억달러) / 실적 발표 : 메타플랫폼 보잉 포드 텔라독 크래프트하인츠 힐튼월드와이드 서비스나우 US스틸 할리데이비슨
27일(목) 경제성장률 예비치(3분기, 직전 -0.6%) / 신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 내구재 주문(9월, 직전 -0.2%) / 실적 발표 : 애플 아마존 맥도날드 인텔 쇼피파이 핀터레스트 마스터카드 머크 T모빌 컴캐스트 사우스웨스트항공 캐터필라 로열캐리비언크루즈 허츠 하니웰 퍼스트솔라 텍사스로드하우스 비스테온 오토네이션
28일(금)PCE 물가지수(9월, 직전 6.2%) / 미시간대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10월, 직전 2.9%) / 실질 소비지출(9월, 직전 1.2%) / 고용비용지수(3분기, 직전 5.4%) / 실적 발표 : 엑슨모빌 셰브런 콜게이트 에어캐나다
네 지금까지 10월 20일 미국 뉴욕 증시 시황에대해 정리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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