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은 누구나 겪는 흔한 질환입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흔할 정도로 고통받고 있는 질병이다 보니 병원을 찾는 것보다 가까운 약국을 찾아 그때그때 통증을 가라앉히는 게 일반적이죠. 하지만 평소 경험하지 못한 심각한 두통이 지속하거나 평소와는 다른 양상의 두통이라면 몸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어 가볍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잦은 두통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아무런 이유 없이 두통이 지속된다?
누구나 두통을 겪을 수 있지만 아무런 이유 없이 두통이 지속된다면 몸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뇌졸증, 뇌종양, 등 뇌 질환에 의해 발병한 것이라면 그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때문에 평소에 두통을 자주 겪는 편이라면 결코 가볍게 넘겨선 안됩니다. 이에 '대한두통학회'에서는 1주일에 2일 이상 두통이 있으면 3개월 안에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하였는데요. 다음은 두통의 원인과 그 특징들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2. 특별한 원인 없는 일차성 두통
두통을 일으키는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대부분 스트레스나 과로, 또는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기도 하죠. 우선 두통은 ‘일차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으로 나뉘는데요. ‘일차성 두통’은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대부분의 두통이 여기에 속하죠. 즉, 스트레스, 과로, 피로, 심리적 문제 등으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긴장형 두통’을 비롯해 ‘쿵쾅쿵쾅 울린다’, ‘깨질 것 같다’ 등으로 표현되는 ‘편두통’, 일정 기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군발두통’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 긴장성 두통
긴장성 두통의 특징으로는 늦은 오후나 저녁에 잘 생기며 자주 재발하는데요. 종종 머리를 밴드로 조이는 듯한 둔하고 쑤시는 통증이 나타납니다. 통증은 일반적으로 머리 양쪽, 이마 또는 관자놀이 주변의 조임 또는 압박감 몇 시간에서 며칠 동안 지속되기도 하는데요. 긴장성 두통의 원인은 종종 스트레스나 잘못된 자세 또는 신체 활동 부족으로 머리와 목의 근육 긴장으로 인해 주로 발생합니다.
• 편두통
편두통은 종종 머리 한쪽에 심한 통증이 특징이며 메스꺼움, 구토, 빛과 소리에 대한 민감성과 같은 다른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또한 통증은 한쪽에서 콕콕 쑤시는 것으로 설명될 수 있는데요. 몇 시간에서 며칠 동안 지속될 수 있는 질환입니다. 편두통의 원인은 주로 스트레스, 특정 음식(예: 초콜릿, 치즈, 술, 가공 식품), 호르몬 변화, 환경적 요인(예: 밝은 빛 또는 시끄러운 소음)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유발될 수 있습니다.
• 군발두통
군발두통은 다른 두통에 비해 생소할 정도로 드물지만 극도로 고통스러운 두통입니다. 특히 일교차가 큰 봄철이나 계절이 변하는 환절기에 주로 발생하는데요. 머리 한쪽이나 눈 주위에 심한 통증이 특징이며 콧물, 충혈, 눈물과 같은 다른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보통 15분에서 3시간 동안 지속되기도 하죠. 그리고 군발 두통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다양한 신체 기능을 제어하는 뇌의 작은 영역인 시상하부의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뇌졸중 등 원인질환 명확한 이차성 두통
일차성 두통은 특별한 원인질환 없이 발생하지만 가장 위험한 것은 ‘이차성 두통’입니다. 뇌혈관질환뿐 아니라 감염성 질환이나 약물, 알코올 등 특정 물질에 의한 경우를 포함하는데요. 이차성 두통이 느껴지면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과거에 경험한 적이 없는 두통이 갑자기 나타났거나 어린이, 중년, 암환자, 항응고제나 면역억제제 사용 환자, 임신부에게 새롭게 두통이 발생했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또한 기침, 운동, 성행위 시 갑자기 두통이 발생한 경우나 누웠을 때보다 서 있을 때 악화하는 두통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두통과 더불어 신체마비, 감각저하, 구역, 구토, 시력저하, 균형을 잡기 힘든 경우 등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머리를 무언가로 얻어맞은 듯한 극심한 두통이 갑자기 느껴지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합니다. 이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손상돼 발생하는 뇌졸중의 증상일 수 있어 골든타임 내 신속히 치료해야 하는 응급질환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이차성 두통에 대한 질환의 증상을 정리하였습니다.
• 기침, 운동, 성행위 시 갑자기 두통이 발생
• 누웠을 때보다 서 있을 때 악화하는 두통
• 두통이 수일 또는 수주에 걸쳐 점차 심해지거나 양상이 이전과 다르게 변화한 경우
• 진통제를 복용해도 호전이 없는 경우
• 구역·구토, 의식 소실이나 뇌전증 발작이 동반된 경우
• 두통이 발생한 반대쪽 신체에 마비, 감각 저하 등이 나타난 경우
• 50세 이후 처음으로 두통이 시작된 경우
• 시력이 점점 떨어지고, 몸의 균형을 유지하기 힘든 경우
• 갑작스럽게 머리를 무언가로 얻어맞은 것처럼 극심한 두통
이처럼 일차성 두통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호전되지만 이차성 두통은 그렇지 않으며 가벼운 두통이라고 생각하고 진통제를 오남용 하게 되는 경우도 많은 만큼 환자 스스로 판단이 어려울 때는 반드시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 현명한 선택입니다.
4. 두통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습관 필요
편두통은 특정 유발 요인이 있는 경우가 많은 만큼 원인 인자를 파악하고 이를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군발두통은 흡연자에서 많이 발생하고 소량의 음주로도 생기기 때문에 금연과 금주가 무엇보다 필수입니다.
이 외에도 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과일과 채소가 풍부하고 가공 식품이 적은 건강한 식단을 섭취하는 것도 두통을 예방하는 데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죠. 다음은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위한 방법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중 스트레스는 두통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요.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 심호흡, 명상 또는 요가와 같은 이완 기술 연습
• 걷기, 달리기 또는 수영과 같은 규칙적인 운동에 참여
• 즐기는 취미와 활동들
• 정기적인 마사지받기
• 가족, 지인 등 가까운 사람과 대화하기
규칙적인 운동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두통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충분한 스트레칭과 저강도 운동부터 서서히 강도 높은 운동 병행
• 빠르게 걷기 또는 자전거 타기와 같은 적당한 강도의 운동
• 특히 유산소 운동은 두통 관리에 좋음.
두통을 예방하려면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매일 밤 7-8시간의 수면을 목표
• 규칙적인 수면 시간을 유지하도록 노력
그리고 먹는 것도 중요합니다. 두통을 느낄 때는 커피, 홍차, 탄산음료 등 카페인이 많은 음식은 피해야 하며 인스턴트식품이나 육가공품도 멀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치즈, 초콜릿, 양파, 적포도주, 호두, 바나나, 콩, 파인애플 등에 함유된 아민성분도 두통환자에게 좋지 않으므로 피해야 할 음식입니다. 다만 이들 식품이 모든 두통환자에게 일관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때문에 본인에게 두통 유발요인이 되는지 확인하고 음식을 조절해야 합니다.
그럼 두통환자에게 좋은 식품은 무엇이 있을까요? 그것은 앞에서도 잠깐 설명했지만 과일과 채소가 풍부하고 가공식품이 적은 건강한 식단을 섭취하면 두통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수분 공급은 두통 예방의 핵심입니다. 그만큼 수분을 충분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죠. 그럼 두통에 완화되거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아래에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 씨앗, 견과류
씨앗과 견과류에는 마그네슘과 섬유질이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영양적 측면에서 마그네슘 결핍은 지속적인 혹은 한쪽 앞머리와 눈 주변의 극심한 두통이 일정 기간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군발 두통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씨, 싹이 난 호박씨, 치아씨는 마그네슘의 좋은 공급원이며, 이중 호박씨는 섬유질이 많아 편두통에 동반되는 변비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허브 차
우선 허브 차는 전반적인 수분 공급에 좋습니다. 차의 종류에 따라 또 다른 장점도 있는데요. 페퍼민트 차는 부비동(코 곁굴) 압력을 낮추는데 효과적입니다. 미국 편두통재단에 의하면 부비동 두통은 부비동의 염증이나 부종으로 인해 생긴다고 하며, 생강차도 긴장성 두통의 완화를 돕는데 좋은 차입니다.
• 베리류
블루베리, 딸기, 블랙베리, 산딸기 등 항산화 물질이 함유된 식품을 먹으면 부비동 압력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미국 편두통재단에 의하면 부비동 두통은 부비동의 염증이나 부종으로 인해 생기는데요. 베리류는 부비동 두통을 완화를 돕습니다.
•버섯
장 건강을 증진하고 편두통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장누수증후군으로 인한 두통에는 버섯, 퀴노아, 견과류, 달걀 등 리보플래빈이 다량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되죠.
•요구르트
편두통이 있으면 변비를 비롯해 장과 관련된 문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플레인 요구르트는 수분 공급과 장 건강 증진 효과가 있어 좋습니다.
•브로콜리
월경이 시작되기 직전 에스트로겐의 수치가 떨어지면서 두통이 촉발될 수 있는데요. 이럴 때 브로콜리, 방울양배추, 청경채 같은 십자화과 채소의 섭취를 늘리면 월경 편두통의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 시금치
미국 편두통장애협회에 의하면 많은 환자들이 뇌 마그네슘 수치가 낮기 때문에 편두통 약과 함께 마그네슘 보충제도 복용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시금치와 같은 잎이 무성한 채소류는 마그네슘의 훌륭한 공급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약물과용 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복용한 두통약 정보를 기록해 두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복용일 수를 기록하면 약물과용 두통 위험과 치료제의 효과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되죠. 그리고 약복용 정보뿐 아니라 두통 발생 전 본인에게 생긴 전구증상 등도 함께 기록해 두면 두통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좋은 관리 방법입니다.
이렇게 두통은 너무 흔해서 가볍게 여기지만 안 좋은 신호를 무시하면 위험한 상황까지 갈 수 있으므로 심각성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무엇보다 평소 두통을 예방하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이나 충분한 수면과 같은 생활 습관과 가공 식품이 적은 건강한 식단을 섭취하는 것도 두통을 예방하는 데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으니 이번 포스팅으로 많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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