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을 잘자면 건강한 낮잠이지만 반대로 안 좋은 낮잠도 있습니다. 만약 전날 밤늦게까지 일했거나, 밤에 잠을 잘 못 잤다면, 다음날 피곤 때문에 쉽게 낮잠을 잘 수 있습니다. 그리고 7시간에서 8시간 동안 숙면을 취하고도 종종 낮잠을 잘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낮잠이 몇 번이 아니라, 일상화될 정도로 습관처럼 자주 일어나는 일이라면, 얼마나 자야 할까요? 이번 포스팅은 건강한 낮잠, 안 좋은 낮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낮잠을 자면 뭐가 좋을까?
낮잠은 집중력을 향상하는 동시에 건강에도 좋습니다. 또한 낮에 책상에 잠깐 엎드려 자는 것도 분명 효과가 있죠. 오히려 전혀 자지 않는 것보다 고개를 숙이고 몇 분 낮잠을 자면 더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하버드대의 의학자 디미트리오스 트리코풀로스는 20세와 80세 사이의 성인 약 2만 명의 생활습관, 식습관, 운동습관, 낮잠 자는 습관을 조사했는데요. 그 결과 일주일에 적어도 세 번 낮잠을 잔 경우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37% 낮아진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실제로 낮잠을 권장하는 문화권인 남부 유럽과 라틴아메리카의 사람들이 북아메리카 사람들보다 스트레스 수준과 심장질환 발병률이 낮다고 합니다.
건강하게 장수하는 분들의 낮잠 시간은?
새해에도 건강수명(건강하게 장수)을 가진 이들을 대상으로 언론 인터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질문 중에 건강 비결은 빠지지 않는데요. 건강 수명인 가운데 낮잠을 자는 분들이 많습니다. 올해 104세가 되는 김형석 명예교수(연세대 철학과)는 정오쯤이면 30분 이내로 낮잠을 즐기며, 밤에 자는 것은 하루에 7시간에서 8시간 동안 숙면을 취한다고 합니다. 또한 세로토닌 문화원장이자 정신과 전문의 의사인 90세, 이시형 박사도 하루에 6시간 이상 숙면하고 20분간 낮잠을 잡니다. 이렇게 낮잠은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분들에게 낮잠은 하루의 활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건강에 좋은 낮잠은 20~30분, 짧은 토막잠도 좋아
만약 전날 밤에 6시간에서 8시간 동안 잠을 잘 잤다면, 다음날 낮잠은 20분에서 30분 이내에 자는 것이 적당합니다. 이 정도의 짧은 낮잠은 점심 식사 후에 늘어지는 컨디션과 지적, 정신적 능력을 향상해 업무효율도 좋아집니다. 만약 낮에 업무가 많으면 5분에서 10분 정도 짧은 토막 잠도 좋습니다. 또한 잠시 눈을 감는 것도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점심 식사 후 소화와 혈당 수치가 어느 정도 떨어지는 오후 2시 이후가 좋지만, 그전에 졸음이 밀려오면 눈을 붙이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나이 든 사람의 1시간 이상 낮잠, 왜 질병 위험 높이나?
만약 밤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했다면, 30분 이상 낮잠을 잘 수 있습니다. 수면 부족이 졸음과 피로를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룻밤에 6시간에서 8시간을 잘 잤는데도 매일 1시간 이상 긴 낮잠을 자는 것은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활동 시간인 낮에 장시간 수면을 취하는 것은 낮과 밤의 자연적인 생체리듬을 교란시키고, 밤에 숙면을 방해하며, 체내 염증 수치를 높여 질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1시간 이상 낮잠, 치매 심혈관 질환 위험 높인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소 및 알츠하이머 협회(NIA-AA) 저널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과도한 낮잠은 인지력 저하의 전조 증상이며 치매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낮잠은 노인들 사이에서 흔한 일이지만, 낮잠이 너무 오래 지속되면 기억력과 사고력이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럽심장학회 학술지(유럽심장저널-EHJ)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밤에 6시간 이상 잠을 잤어도 낮잠을 1시간 이상 잘 경우 모든 사망 원인의 위험이 30%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특히, 심혈관 질환의 위험 가능성이 34% 증가했습니다.
밤에 불면증 등 수면 장애 있는 경우, 낮잠 안 자는 게 좋아
밤에 불면증이 있다면 낮잠을 자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잠은 들지만 자다가 자주 깨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밤에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낮에 졸리고 피로해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수면 장애의 징후를 매일 발견한다면 낮잠을 자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피곤하고 졸려서 낮잠을 자는 것은 밤에 잠을 잘 수 없게 되어 반복적인 수면 장애를 초래하는 악순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한 밤에 숙면을 취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낮잠은 게으름이 아닌 부지런하기 위한 실천
보통 점심시간 이후 오후 1시에서 2시 사이에 졸음이 밀려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일부 회사에서는 낮잠을 허용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낮잠을 잔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죠. 오히려 낮잠은 게이르 다는 인식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계도 너무 오랫동안 사용하면 과부하가 걸리듯이 사람의 몸도 하루 종일 일만 한다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도 안 좋고 업무 효율성도 떨어집니다. 때문에 적절한 때에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사회적 인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변화를 기대하면서 본 게시물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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