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튼 하나만 누르면 간편하게 음식을 데우거나 조리할 정도로 생활 속에 편리함을 주는 전자레지입니다. 인스턴트 음식이 늘어나면서 전자렌지 활용도 많아졌는데요. 하지만 편리한 만큼 재가열하면 안 되는 음식이나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화재나 폭발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전자렌지에 넣어 돌리면 안 되는 것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종이타올, 신문, 종이봉투
음식물을 종이 접시나 컵, 봉투 등에 음식을 넣은 채 전자렌지에 넣고 가열하고 있는 모습은 우리가 흔히 하는 행동 중 하나입니다. 순수하게 종이로 된 것은 상관없지만, 나일론이 합성 섬유가 들어있는 종이 타월이나 신문지 등은 사용하면 안 됩니다. 화재의 위험은 물론 독성물질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죠.
2. 달걀
달걀을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내부 압력이 급격히 높아져 터질 수 있습니다. 보통 달걀을 끓는 물에 조리하할 때는 열이 달걀 바깥쪽부터 안쪽으로 전달돼 서서히 익는데요. 반면, 전자레인지는 달걀 내부와 외부에 동시에 열을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달걀이 점점가열되면 내부의 수분이 열을 흡수해 기체로 변해 압력이 커지게 되죠. 그러면 달걀 껍데기가 그 압력을 견디지 못하면 ‘펑’하고 터지게 됩니다. 따라서 달걀은 전자레인지 대신 냄비나 프라이팬으로 조리하는 게 좋습니다. 꼭 전자레인지에 조리할 때는, 껍질을 벗겨서 돌리면 되니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3. 병음료
광동탕이나 쌍화탕 혹은 베지밀, 커피 등 따뜻하게 데워먹어야 맛있는 병 음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대로 전자렌지에 넣을 경우 계란과 마찬가지로 수증기가 바깥으로 나가지 못하고 내부 압력으로 인해 폭발하게 됩니다. 만약 데워먹어야 한다면 꼭 뚜껑을 벗기고 조금씩 돌려 보거나 아니면 아예 다른 컵에 옮겨 데우는 것이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4. 알루미늄 호일과 같은 금속류
전자렌지는 직접적으로 열을 발생시키는 것이 아닌 전자파를 쏘아 물체의 입자를 운동시켜 열이 나게 하는 원리입니다. 때문에 알리미늄 쿠킹 호일, 캔, 스테인리스 접시, 텀블러, 라면봉지 등은 전자파가 금속에 닿게 되면 스파크 및 불이 발생하여 화재나 폭발 등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으므로 전자렌지에 넣지 말아야 합니다.
5. 스틸, 스테인리스, 텀블러, 보온용 용기
보온 용기들은 대부분 쇠, 스테인리스, 스틸과 같은 금속류로 만들어서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용기들 입니다. 이런 보온용 용기들을 전자렌지 안에서 가열할 경우 스틸을 손상시킬 뿐만 아니라 열이 반사되어 전자렌지까지 고장 날 수 있으니 넣지 말아야 합니다.
6. 뚜껑을 닫은 용기
유리, 도자기, 전자렌지용 플라스틱 용기 등은 사용이 가능한 용기지만 뚜껑을 닫은 채로 사용하면 내부 압력이 높아지게 됩니다. 특히, 깨지기 쉬운 유리는 압력이 높아지면 바로 깨지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죠. 그래서 밀폐된 용기를 넣을 때는 뚜껑을 열거나 밀폐되지 않도록 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7. 스티로폼, 플라스틱
대부분 우리가 간편하게 사용하는 일회용으로 만들어진 용기들은 용기가 녹아내리거나 열을 가할 경우 인체에 해로운 유해성 발암물질들이 나옵니다. 몸에도 안 좋지만 화재의 위험성도 높아지죠. 간혼 전자렌지에 넣어도 된다는 안전표시가 있는 스티로폼도 있지만 되도록 인체에 좋지 않으니 전자렌지 전용용기에 덜어 데우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8. 컵라면
컵라면을 빨리 익히거나 꼬들한 면 식감을 위해 전자레인지에 조리하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컵라면 용기는 재질마다 성분이 달라 전자레인지에 돌렸다가 불이 날 수 있습니다. 컵라면 뚜껑 등 포장지에 쓰이는 은박지는 전자레인지의 전자파를 반사시킨다고 합니다. 이때 스파크가 튀면서 용기 등에 불이 붙을 위험이 있는 것이죠. 컵라면 용기가 스티로폼인 경우에도 전자레인지에 사용하면 안 됩니다. 내열성이 약해 용기가 녹아 해당성분이 국물에 스며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컵라면 용기에 전자레인지용 표기를 확인하거나 내용물을 일반 그릇에 옮겨 담는 것이 좋습니다.
9. 모유
아이에게 먹일 모유 같은 경우 미리 유축해 놓아다가 냉장이나 냉동보관 후 데워 먹이곤 하는데요. 이 때 전자렌지를 이용해 많은 분들이 데워 먹인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자렌지를 통해 모유를 데울 경우 건강한 효소들의 활동이 줄고 좋은 성분은 파괴하며 대장균의 경우 18배나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더군다나 모유를 전자렌지에 데울 경우 불균형하게 데워져 뜨거운 부분이 아이의 입에 닿을 경우 화상을 입을 수 있으며, 영양소 파괴로 아이에게 좋지 않습니다. 때문에 모유를 데우고자 한다면 냄비에 물을 넣고 중탕으로 데워 먹이는 것이 안전하고 좋습니다.
10. 고추
생고추를 전자렌지에 넣고 돌릴 일은 거의 없겠지만 만일 그렇다면 전자렌지에 넣으면 안 되는 것들 중 하나입니다. 고추를 넣고 전자렌지를 돌리게 되면 연기가 나면서 매운 화학성분이 나옵니다. 그때 눈과 목이 따가울 수 있으며, 눈물, 콧물 쏙 빠지도록 화생방을 간접 체험하는 것과 같은 일이 발생되니 주의해야 합니다.
11. 냉동 닭고기
얼린 닭과 칠면조 등 가금류를 전자레인지로 해동하면 배탈 위험이 높아집니다. 영국 에버테이던디대 연구에 따르면, 전자레인지에 해동한 칠면조 고기는 냉장고로 해동한 칠면조 고기보다 유해세균이 두 배 이상 많았다고 합니다. 특히 대장균 등의 세균이 더 많이 증식해 배탈 위험이 커지게 되죠. 얼린 가금류는 냉동고에서 최대 6개월간 보관하고, 해동을 해야 한다면 냉장고에 넣어 해동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입니다.
12. 배달음식
먹다 남은 배달음식을 용기째로 전자레인지에 가열하면 환경호르몬 노출 위험이 있습니다. 용기 표면의 분리배출 표시 아래를 보면 해당 플라스틱의 재질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폴리스틸렌(PS),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등으로 만들어진 용기는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안 되는 제품입니다. 포장 용기 겉면에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표시가 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확인 후, 전자레인지에 음식을 돌릴 때는 700W 기준 2~3분 내외, 1000W 기준 2분 30초 내외를 권장합니다.
13. 아무것도 넣지 않고 돌리기
전자렌지에 아무것도 넣지 않고 돌릴 경우 전자렌지의 마이크로파를 흡수할 대상이 없어 전자렌지 자체에 열을 가하는 것과 같은 상태가 됩니다. 또한 전자파를 전자렌지 자체로 흡수하게 돼 고장이 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잘못된 전자렌지 청소방법이나 호기심 또는 실수로 인해 전자렌지가 빈 상태로 작동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14. 전자렌지 내부 청소방법
전자렌지 내부에 음식물이 튀었거나 냄새로 인해 청소를 종종 해줘야 합니다. 이때 베이킹소다나 식초를 물에 섞어 전자렌지에 5~10분 정도 돌리면 냄새도 제거되고 손쉽게 오염물질을 닦아 낼 수 있습니다. 간혹 청소를 위해 아무것 넣지 않고 돌리기도 하는데 잔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렇게 편리하게 사용하는 전자렌지에 넣어 돌리면 안 되는 것들에 대해 정리해 보았는데요. 미리 참고해 두었다가 주의해서 전자렌지를 사용함으로써 보다 건강하고 안전하게 간편한 생활을 하시길 바랍니다. 좀 더 유익한 정보를 원한다면 아래 링크를 확인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생채소·과일 잔류 농약 없애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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