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시장은 어제에 이어 이틀간 상승세를 이어가는 기분 좋은 날이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825.43포인트(2.80%) 오른 30,316.32로 거래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2.50포인트(3.06%) 상승한 3,790.9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60.97포인트(3.34%) 뛴 11,176.41로 장을 마감했는데요. 다우지수는 지난 9월 22일 이후 처음으로 3만 선을 회복한 의미 있는 날이었습니다. 특히, S&P500지수는 이틀간 5.7% 올랐는데요. 이틀간 상승률은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이었으며 섹터별로 보면 에너지 관련주가 유가 상승에 힘입어 4% 이상 올랐고, 금융, 임의소비재, 자재(소재), 산업, 기술 관련주가 3% 이상 올랐습니다. 이렇게 장이 좋았던 이유는 몇 가지 요인이 있었는데요 그 요인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호주 기준금리 예상보다 작은 0.25% 인상 결정
호주 기준금리 예상보다 작은 0.25% 인상 결정
이날 주가 반등에는 연준의 방향 전환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어느 정도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먼저 호주 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시장의 예상과 달리 0.25% 포인트 인상하는 데 그치면서 주변국 중앙은행들 또한 글로벌 긴축 속도가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어 시장은 환호했습니다.
고용시장 악재인데 호재가 된 사연
연준(Fed)은 오는 11월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죠 그런데 전날 나온 미국 ISM 제조업 지표 등에서 경기 둔화세가 뚜렷하게 감지되면서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날 발표된 미국의 8월 채용공고 건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었던 겁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8월 채용공고는 약 1천5만 3천 건으로 전월보다 10%가량 감소했는데요. 해당 수치는 팩트셋이 집계한 예상치인 1천110만 건보다 적었던 것이죠. 8월 공장재 수주는 전월과 같은 수준인 5천484억 달러를 기록해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공장재 수주는 지난 7월에 1% 감소해 10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바 있었습니다. 이로써 악재가 오히려 연준의 방향 전환에 대한 기대감으로 호재로 작용 도어 시장은 환호한 것입니다.
미국 채권금리, 강달러 하락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최저 3.56%까지 하락한 것도 상승에 한몫했습니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로 지난주 4%까지 올랐던 것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이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물 국채금리는 최저 3.99%까지 하락했으며 이는 2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죠. 한편, 연준 위원들은 역시나 똑같은 목소리로 매파적인 발언을 이어갔는데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많은 미국인에 고통을 초래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면서, 그는 "연준은 차입 비용을 높이고, 인플레이션을 2% 목표 수준으로 낮추는 일이 정말로 끝날 때까지 제약적인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5월 취임한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도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연준은 필요한 추가 조처를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연준의 강경한 정책 발언과는 달리 달러는 시장의 상승 랠리에 호응하듯 고개를 숙이고 내려가고 있습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110.06(1.43%) 포인트까지 떨어지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이죠.
그 외에도 제2의 리먼 브라더스 사태의 공포를 키웠었던 스위스계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의 주가는 스위스 증시에서 9% 가까이 상승하면서 금융시장의 공포 분위기도 다소 잦아들게 되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월가에서는 올해 여름과 같은 랠리가 다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은 약세장 랠리라는데 무게가 더 실리면서 대세 약세장 와중에 잠시 반등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저점 풀 매수는 지양해야 하며 거시적인 관점에서 조율해가면서 투자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월 6일 미국 4거래일 증시 연속 하락하는 이유 (0) | 2022.10.06 |
---|---|
미국증시, 3거래일 만에 하락세 (0) | 2022.10.05 |
10월 첫거래 주식시장 상승 요인, 위기가 호재로 상승? (0) | 2022.10.03 |
연중 하락한 9월은 끝나고 10월 상승 기대 (1) | 2022.10.03 |
9월 30일 미국 증시 상황, 3대지수 모두 하락 (0) | 2022.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