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 미국 증시, 고용 호재가 연준 긴축 우려로 급락

네 10월 첫 주 마지막 금요일 장이었던 7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630.15포인트(2.11%) 하락한 29,296.79에,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4.86포인트(2.80%) 밀린 3,639.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20.91포인트(3.80%) 떨어진 10,652.40에 거래를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S&P 지수는 3주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게 되었는데요. 이렇게 하락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9월 고용보고서 충격에 휘청거렸기 때문입니다.

 

 

 

7일 미국 주식 3대지수

고용시장 호재로 연준 긴축 강화 우려

좌) 비농업 부문 고용지수, 우)실업률 지수

 

이날 발표된 9월 고용보고서가 여전히 고용시장이 탄탄하다는 점을 확인시키면서 주가가 하락세로 방향을 틀게 되었죠.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6만3천 명 증가해 전월의 31만 5천 명 증가보다 적게 늘어났습니다. 이날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인 25만 명 보다 약간 상회하였으나, 2021년 4월 이후 가장 적게 늘어난 수치였습니다. 그러나 실업률은 3.5%로 전달의 3.7%에서 하락해 반세기래 최저 수준이었던 7월 수치로 되돌아간 것은 고용 시장이 여전히 강함을 시사한 것이고 연준이 앞으로 고강도 긴축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우려로 주가는 하방 압력을 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채권금리, 달러인덱스 상승 

채권금리

 

Fed가 11월에 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고용 보고서 발표 전날 70% 대에서 발표 후 80% 가까이 올랐습니다. 만약 11월에도 0.75% 포인트 금리 인상을 하게 되면 무려 네 차려 연속 '자이언트 스텝(단번에 0.75% 포인트 인상)' 단행일 될 것입니다. 이런 긴축 공포가 커지자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현상도 강화되었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물 국채금리는 7bp(1bp=0.01% 포인트) 가량 오른 4.31%까지 뛰었으며 10년 물 국채금리는 6bp 상승한 3.89%를 기록하였습니다. 달러 인덱스 또한 지표 발표전 112.03에서 112.827까지 치솟게 되어 현재 원달러 환율은 1,420원으로 상승하게 되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 주목해야하는 CPI 

좌) WTI OIL, 우)BRENT OIL

국제유가의 상승세도 연준의 고강도 긴축 전망에 상승에 힘을 실었주었는데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물 가격은 배럴당 전일 대비 4.7% 급등한 92달러를 넘어섰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98달러까지 올라 100달러에 근접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탄탄한 고용지표가 오히려 악재가 되었고 전날 연준의 매파적인 금리인상 발언 등으로 10월 첫주 금요일도 전날과 마찬가지로 하락하여 마감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제 중요한 건 소비자 물가지수일 텐데요 다음 주 13일 CPI 지수 발표가 있습니다. 이날을 기점으로 연준의 금리 방향도 결정될 것이기 때문에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